박재억(51·사진) 창원지방검찰청 제41대 검사장이 27일 취임했다.

박 검사장은 경남 고성 출신으로 2000년 사법연수원(29기)을 나와 200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 검사로 첫발을 내디뎠다. 2019년 8월부터는 법무부 대변인, 대구지검 포항지청장, 서울서부지검 인권감독관, 청주지검 차장검사, 수원고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이날 박 검사장은 '부탁의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취임사를 했다. 그는 "최근 납득하기 어려운 검찰제도 변화로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지혜와 힘을 모아 본연의 임무에 집중한다면, 어려운 시기를 현명하게 극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검찰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검사장은 "'인권보호'는 검찰의 존재 이유이자 핵심 가치"라면서 "지역 주민들의 자유와 안전을 위협하는 서민생활 침해범죄, 구조적 토착비리, 강력범죄가 무엇인지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척결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노정연 전 창원지검장은 승진하면서 부산고등검찰청장으로 자리를 옮겨 검찰 역사상 '첫 여성 고검장'이 됐다.

/이동욱 기자 ldo32@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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