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성단체연합, 30% 걸맞은 의장단·상임위원장 배치 요구

경남여성단체연합이 성평등한 시의회 구성을 위해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장에 여성의원을 배치해줄 것을 창원시의회에 요구했다.

여성단체연합은 27일 성명을 통해 여성의원 대표성 확대를 촉구했다. 이번 지방선거 창원시의회 의원선거 결과 성비는 여성 의원 31.1%, 남성 의원 68.9%로 나타났다. 45명 가운데 여성은 14명(지역구 11명·비례 3명)이다.

여성단체연합은 "여성의원에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자리가 배분돼야 한다"며 "이렇게 되면 창원시의회 여성의원 대표성 확대가 성평등한 창원특례시 실현을 향한 의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당 구도 선거제도 개혁도 지적했다. 4대 창원시의회 당선자 구성은 국민의힘 27명, 더불어민주당 18명 등이다. 진보정당 의원은 1명도 없다.

여성단체연합은 "기초의회는 2인 선거구제를 고수하면서 중선거구제 폐해를 낳았고, 광역의원 소선거구제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며 "벌써부터 기초지자체 의회 의장단 선출을 두고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독식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창원시의회가 집행부 견제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장 독식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다솜 기자 all@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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