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대회서 개인 우승
주종목 레이저 런 압도적 기량
서창완 2위에 한국 금·은 독식

한국 근대5종의 간판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2022시즌 월드컵 마지막 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전웅태는 25일(현지시각)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파이널 남자 결승에서 펜싱·수영·승마·레이저 런(사격+육상) 성적을 합산한 총점 1508점을 획득해 정상에 올랐다.

전웅태는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출전한 지난달 월드컵 3차 대회(불가리아 알베나)에서 1537점으로 역대 최고 총점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시즌 두 번째 월드컵 메달도 금빛으로 장식했다.

▲ 25일 전웅태가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파이널 결승에서 우승을 확정 짓고 기뻐하고 있다. /대한근대5종연맹
▲ 25일 전웅태가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파이널 결승에서 우승을 확정 짓고 기뻐하고 있다. /대한근대5종연맹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 한국 근대5종의 사상 첫 올림픽 메달 주인공으로 이름을 남겼던 전웅태는 이번 시즌 출전한 월드컵 3개 대회 중 두 차례 우승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이번 결승에서 전웅태는 펜싱·승마·수영에서 고루 좋은 성적을 냈고, 주력 종목인 레이저 런에서는 독주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웅태는 UIPM 누리집에 실린 인터뷰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한다.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며 "코치님들과 팀원들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출전한 서창완(전남도청)이 1498점을 기록, 전웅태에 이어 2위로 마치며 자신의 첫 월드컵 메달을 따내 한국이 남자부 금·은메달을 휩쓸었다.

정진화(한국토지주택공사)는 남자부 9위에 자리했고, 여자부에서는 김선우(경기도청)가 10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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