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새 외국인 선수 물색
감독 "티아고 시너지 염두"
구단 재정 녹록지 않아 골몰
경남FC가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을까?
설기현 감독은 윌리안이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하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고자 "티아고와 같은 스트라이커 포지션의 선수를 알아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22일 충남아산과 경기를 앞두고 라커룸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스탠드 미팅에서 설 감독은 "구단의 재정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티아고가 골을 많이 넣다 보니 상대 팀에서 맨투맨으로 티아고를 막으러 들어와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윌리안은 윙어로 뛰었는데 윙어가 아닌 스트라이커를 원하는 이유로 "그럴(티아고를 개인방어할)수록 페널티킥 기회를 얻을 수도 있기에 강하게 나가라고 주문하고 있다"면서도 "문전에서 티아고와 함께 버텨줄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 윌리안을 대전으로 이적시키면서 1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확보+절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경남은 이미 선수단 운영 예산을 초과했기에 이를 메우는 정도에 그치게 된다.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려면 예산을 더 확보해야 하는데 경남도의 추경 지원을 한 차례 받은 만큼 도에 추경을 요구할 명분이 약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설 감독은 23일 오후 통화에서 "대표와 계속 의논하고 있다"며 "감독으로서는 윌리안이 빠진 자리를 메우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아 고민이 많다"라고 말했다.
/정성인 기자 in@idomin.com
정성인 기자
in@idomin.com
경제부 데스크를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