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새 외국인 선수 물색
감독 "티아고 시너지 염두"
구단 재정 녹록지 않아 골몰

경남FC가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을까?

설기현 감독은 윌리안이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하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고자 "티아고와 같은 스트라이커 포지션의 선수를 알아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22일 충남아산과 경기를 앞두고 라커룸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스탠드 미팅에서 설 감독은 "구단의 재정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티아고가 골을 많이 넣다 보니 상대 팀에서 맨투맨으로 티아고를 막으러 들어와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 설기현 경남FC 감독. /프로축구연맹
▲ 설기현 경남FC 감독. /프로축구연맹

윌리안은 윙어로 뛰었는데 윙어가 아닌 스트라이커를 원하는 이유로 "그럴(티아고를 개인방어할)수록 페널티킥 기회를 얻을 수도 있기에 강하게 나가라고 주문하고 있다"면서도 "문전에서 티아고와 함께 버텨줄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 윌리안을 대전으로 이적시키면서 1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확보+절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경남은 이미 선수단 운영 예산을 초과했기에 이를 메우는 정도에 그치게 된다.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려면 예산을 더 확보해야 하는데 경남도의 추경 지원을 한 차례 받은 만큼 도에 추경을 요구할 명분이 약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설 감독은 23일 오후 통화에서 "대표와 계속 의논하고 있다"며 "감독으로서는 윌리안이 빠진 자리를 메우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아 고민이 많다"라고 말했다.

/정성인 기자 in@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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