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4승 4무 2패 '압도적 1위'
경남 26일 3R 첫 상대로 맞대결
후반기 본격 순위 반등 정조준

지난 21·22일 치러진 22라운드를 끝으로 '하나원큐 K리그2 2022' 전반기가 모두 종료됐다. 11개 팀이 4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진행하는 리그는 팀별로 모두 20경기씩을 소화하면서 후반기로 접어든다.

광주FC가 14승 4무 2패, 1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벌이며 압도적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이 승점 37점으로 광주를 9점 차로 뒤쫓고 있지만 추격이 만만치 않다. 이어 부천FC1995(승점 31점), FC안양(승점 31점), 충남아산(승점 29점)이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5위에 자리하고 있다.

경남FC는 6승 7무 7패로 승점 25점을 확보해 6위에 올라있다. 22일 열린 22라운드 아산전에서 승리해야 승점 차를 1점으로 줄일 수 있었지만 무승부에 그치면서 승점 차가 그대로 유지됐다. 경남은 2라운드로빈 들어 이전보다 훨씬 안정적인 전력으로 리그 9위에서 6위까지 올라섰다. 1라운드로빈 10경기에서 2승 2무 6패로 승점 8점 확보에 그쳤지만 2라운드로빈에서 5승 5무 1패로 승점 20점을 따냈다. 시즌 개막 전부터 부상병동으로 신음했던 경남이었지만 부상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고 윌리안-에르난데스-티아고로 이어지는 브라질 삼각편대가 위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경남이 1승만 더하면 충분히 2위권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자리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복병이 있었다. 경남 상승세를 이끌었던 윌리안이 갑자기 대전으로 이적하게 된 것. 윌리안 이적이 결정된 이후 부산아이파크, 아산전까지 내리 3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주춤거리고 있다. 결정적으로 승점을 확보하며 순위 상승에 나서야 했지만 발목이 잡혔다.

후반기 일정도 만만치 않다. 당장 수요일 경기를 마친 경남은 오는 26일 선두 광주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펼쳐야 한다. 19경기 무패행진 중인 팀이다. 두 팀 모두 주중 경기를 치렀기에 체력적인 부담은 안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라운드로빈마다 한 경기씩 휴식 기간이 있는데, 경남은 광주전 후 휴식을 취한 후 다음 달 6일 전남 원정경기를 떠난다. 더구나 경남은 지난 아산전에서 과감한 로테이션을 시도해 주전선수의 체력을 비축해뒀다. 그만큼 체력 부담이 덜한 편이다.

경남은 지난달 광주와 안방경기 때 2-2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4월 첫 만남에서는 1-2로 패했다.

3라운드로빈 첫 경기인 광주를 잡고 본격적인 순위 상승의 모멘텀을 만들어내야 한다.

/정성인 기자 in@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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