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무직, 인력 충원 요구

학교 급식실 종사자 1명당 평균 114명 이상의 식사를 책임져 고강도 노동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학교 급식실 노동자 작업조건 실태 및 육체적 작업부하 평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급식실 종사자 312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이들의 노동시간은 평균 8.2시간이었고, 근무자 1인당 점심 식사 인원 평균은 114.5명이었다.

그러나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경우 급식실 근무자 1인당 점심 식사 인원은 140.3명으로 평균보다 훨씬 많았고, 인천 136.8명, 대전 120.8명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교육공무직본부는 "현재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은 공공기관 식당보다 1인당 식사인원이 두세 배 많은 노동강도를 감당하고 있다"며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인원의 식사를, 짧은 시간 내에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고강도 압축 노동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급식실 종사자 30명(초등학교 7명, 중학교 7명, 고등학교 16명)을 대상으로 작업 강도를 조사했더니 모두 적정 강도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육체적 작업 부하 정도를 평가했더니 적정보다 1.5배에서 2.7배 높았다. 이를 고려하면 급식실 종사자 현재 인원의 1.23배를 충원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교육공무직본부는 설명했다.

이들은 "급식실 배치기준을 대폭 개선하여 노동강도를 완화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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