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조해진(59·밀양의령함안창녕)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조 부위원장은 당 혁신 중심 가치를 '공천개혁'에 두고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이 온전히 행사하는 체계 구축에 온 힘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23일 출범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혁신위 부위원장과 위원 임명안을 의결했다. 조 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감사원장 출신 최재형(65·서울 종로구) 위원장, 위원 13명과 함께 당 쇄신과 2년 뒤 총선 승리 발판을 다진다.

조 부위원장은 지난해 대선 당내 경선 당시 최재형 캠프에서 기획총괄본부장으로 일한 바 있다. 혁신위원으로는 △김미애(53·부산 해운대을) 의원 △서정숙(69·비례) 의원 △한무경(64·비례) 의원 △노용호(51·비례) 의원 △이건규(61) ㈜JCT 관리이사 △김종혁(60) 경제사회연구원 미디어센터장 △이옥남(49) 시장경제와민주주의연구소장 △정희옥(46)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민수(44) 한국창업진흥협회장 △채명성(44) 변호사 △구혁모(39) 경기도 화성시의회 의원 △곽향기(38) 서울시의회 의원 당선자 △천하람(36) 국민의힘 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 당협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조 부위원장은 혁신위원회가 정당개혁 특히 공천제도 개혁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조 부위원장은 "여야 정당이 망한 역사를 보면 대부분 공천개혁 실패, 즉 계파공천에 뿌리를 둔 밀실 공천, 줄세우기 공천, 보복공천에 있었다"며 "윤석열 정부가 아무리 잘해도 공천개혁을 이루지 못하고 구태를 반복하면 2년 농사를 잘 지어놓고 한 번에 털어먹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이 다가오면 이해관계가 엇갈려 공천개혁 합의안을 만들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만큼 공천제도 개혁은 지금이 적기"라며 "당 혁신 방향을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이 온전히 행사하는 체계 제도화로 삼아 우리당 구성원 모두가 공정하고 합리적인 공천제도 아래 변화를 선도하는 개혁정당, 시대를 앞서가는 선진정당으로 자리 잡도록 위원들과 지혜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두천 기자 kdc87@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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