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행복교육지구 전면 시행에 맞춰 전문성 향상 연수
평화로운 마을 교육공동체를 세우는 ‘회복적 정의’ 철학 실천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6월 22일(수)부터 3주에 걸쳐 매주 수‧목요일 경남행복마을학교와 창원교육지원청 마산청사 두 곳에서 마을교사 37명을 대상으로 회복적 정의*를 삶과 학교 현장에 적용하는 ‘회복적 실천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한다.

*회복적 정의(Restorative Justice): 잘못된 행동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처벌과 통제가 아니라, 사건의 당사자들이 피해를 회복하고 깨진 관계를 바로잡는 데 초점을 두는 정의에 대한 새로운 철학이자 대안적 패러다임이다.

매년 도교육청 학교혁신과 행복교육지구담당에서는 마을교사를 대상으로 회복적 학교와 공동체 세우기 기초․심화 과정을 순차적으로 개설하여 회복적 역량을 강화하는 등 지원을 해왔다.

특히, 올해는 행복교육지구가 모든 교육지원청에 전면 도입되면서 마을교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시되는 시점이다. 또한 평화로운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 회복적 정의를 삶과 학교 현장에 적용하고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마을교사의 요구가 있었다.

이에 이번 연수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와 마을을 만들기 위해 회복적 정의를 심도 있게 이해하고, 회복적 정의를 실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전문성을 키우는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 총 45차시로 집중 과정으로 구성했다.

구체적으로 △아이들이 갈등을 일으킬 때 어떻게 다루는 것이 교육적인가 △잘못한 사람을 처벌하는 것만으로 공동체의 평화가 이루어지는가 △응보적 훈계를 넘어 회복적 정의 실현을 위해 가정과 마을에서 실천할 방법은 무엇인가 등의 주제로 진행한다.

연수에 참가한 문선현 마을교사는 “이번 연수로 갈등 상황에서 처벌이 아닌 존중과 자발적 책임을 이끌어내어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이외숙 학교혁신과장은 “마을교사가 관계와 공동체성을 강화하는 회복적 정의를 실천하여 평화로운 마을 교육공동체를 세우는 씨앗이 되길 바란다”라면서 경남 교육 생태계를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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