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전쟁의 역사 = 지난 수천 년간 전쟁은 인간 삶의 사회·정치·종교 등을 폭력적으로 바꾸어왔다. 전쟁이 어떻게 역사를 만들고 바꾸어왔는지, 어떤 미래로 나아가야 할지 한 권으로 읽는 전쟁의 세계사. 제러미 블랙 지음. 유나영 옮김. 서해문집. 416쪽. 1만 9500원.

◇개벽의 사상가 = 한국 고유 문명관이자 자생적 변혁사상으로 재소환되는 '개벽' 개념을 중심으로 근현대사상사의 큰 줄기를 파악한다. 수운 최제우, 만해 한용운, 도산 안창호 등 주요 사상가들을 개벽파 시각에서 탐구했다. 강경석 김선희 박소정 백영서 이정배 장진영 정혜정 조성환 허남진 허수 황정아 지음. 백영서 엮음. 창비. 304쪽. 2만 2000원.

◇이양하 그의 삶과 문학 = <신록예찬>으로 잘 알려진 한국 대표 수필가인 이양하 평전. 저자는 수필가라는 꼬리표는 이양하의 문학적 성과를 과소평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정지용 못지않은 시적 상상력을 펼친 시인이었고, 한국 번역문학사에 지대한 공헌을 한 번역가이자 영문학자인 이영하의 업적을 분석한다. 김욱동 지음. 삼인. 376쪽. 2만 원.

◇오월의 감정학 = '1980년 5월 광주는 인간의 모든 감정이 촉발된 시공간이었다.' 조진태 시인은 "현장 경험을 감각화하는 기억 매체"가 문학작품이라며 시와 소설 등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을 성찰한다. 오월의 감정을 문장으로 새겨온 시인은 현재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로 일하고 있다. 문학들. 232쪽. 1만 5000원.

◇느림약 좀 주세요 = 이장근 시인의 그림에세이.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시인이 그림을 그려보기로 한 계기는 창문 없는 방에서 임용고시를 준비하다가 창문을 그리고 싶어서였다. 직접 그린 그림과 시인의 감성이 돋보이는 짧은 글로 엮었다. 삶창. 184쪽. 1만 4000원.

◇같은 하루 다른 행복 = 산청 송덕사 주지이자 행복문화연구소장을 겸하고 있는 원빈 스님의 명상·치유에세이가 재출간됐다. 웰빙·힐링이 유행이 된 세상에서 '행복하니?'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행복도 배워야 한다며 행복을 찾는 방법을 공유한다. 도서출판 이층버스. 252쪽.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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