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효 전 농협 진주시지부장 책 내

정찬효(66) 전 농협중앙회 진주시지부장이 백두산·지리산 등 100군데 산에서 만난 야생화와 야생초를 모아 <나의 야생화 등산 일기>(사진)를 펴냈다.

저자가 지난 10여 년간 100곳 산을 느리게 걸으면서 사계절 피고 지는 야생화 사진 300여 장과 산행코스를 꼼꼼하게 기록한 책이다.

산행길에서 마주치는 야생화와 야생초를 등산하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친구로 소개하며, 야생초 이름의 유래, 어느 계절에 피고 지는 꽃인지, 또 그 산에서만 볼 수 있는 식생 등을 설명한다.

저자는 "땅바닥에 바짝 붙어 자라는 작은 꽃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보기 바란다"라며 "늘 정상만 향하던 당신의 마음에 여유를 주는 산행이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밝혔다.

농협에서 일하며 등산에 관심을 두기 시작해 백두대간을 구간 종주로 마치고 2002년 세계 제6위 봉인 히말라야 초오유(Cho-oyu· 8201m)를 등반했다. 산행의 묘미를 더하고자 야생화를 관찰, 그 기록을 지역언론에 '정찬효의 야생초 산행'이란 제목으로 100회에 걸쳐 연재했다.

퇴직 후에는 대한산악연맹 진주시산악연맹 회장으로 등산학교장을 맡아 2년 동안 '진주시민등산교실'을 운영했다. 현재는 진주시 문산읍에서 키위 농사를 짓고 있다. 출판 기념 북콘서트를 오는 7월 1일 오후 6시 30분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복합문화공간 북카페 지앤유에서 연다. 경상국립대학교출판부. 344쪽. 1만 8000원.

/김종현 기자 kim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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