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초중학생종합체육대회
결승서 산청초교 2-0으로 꺾어
얇은 선수층에도 조직력 탄탄

하동 적량초등학교 여자배구부가 '2022 경남도초중학생종합체육대회' 군지역 배구 여초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전교생이 37명인 작은 학교에서 4∼6학년 여학생 9명 모두가 참여해 거둔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 이번 대회는 지난 주말·휴일 창원시 대원초등학교 배구경기장에서 열렸다.

▲ 하동 적량초 여자배구부가 경남도초중학생종합체육대회 군지역 여초부에서 우승했다. 구성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적량초등학교
▲ 하동 적량초 여자배구부가 경남도초중학생종합체육대회 군지역 여초부에서 우승했다. 구성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적량초등학교

적량초교 배구부는 결승에서 산청초교를 상대로 2-0(25-16, 25-17)으로 승리했다. 2세트 초반 7-10으로 지는 상황에서 강한 서브로 상대팀 수비를 흔들며 역전에 성공해 더 큰 기쁨을 맛봤다. 신체적인 조건과 얇은 선수층 등 열세 때문에 대회를 시작할 때만 해도 적량초교 선수들은 우승 후보로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탄탄한 수비와 조직력으로 다른 팀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주장 하다현은 "지난 대회에는 2위를 해서 섭섭한 마음이 많았는데 이번에 우승을 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며 "내년에도 후배들이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말숙 교장은 "아침 활동 시간, 점심때 등 짬짬이 꾸준한 연습으로 기량이 많이 향상돼 좋은 경기를 펼친 것 같다"며 "지도해준 선생님과 응원해준 학부모·교직원에게도 감사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허귀용 기자 enaga@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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