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룡능선 방문자센터 관장
하이면 발자국 화석 산지 탐방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의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가 세계적인 공룡 관련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최대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인 콜로라도주 덴버의 공룡능선(Dinosaur Ridge) 메인 방문자센터 제프 몬테그네 관장이 지난 19일 고성군을 방문해 박물관과 화석 산지를 둘러봤다.

몬테그네 관장의 이번 방문에는 공룡 발자국 연구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마틴 록클리 콜로라도대학교 박사가 동행했으며 국내 공룡발자국 화석연구 권위자인 김경수 진주교육대학교 과학교육과 교수도 함께했다.

▲ 세계 석학들이 19일 고성군 공룡발자국 화석 산지를 탐방하고 있다. /고성군
▲ 세계 석학들이 19일 고성군 공룡발자국 화석 산지를 탐방하고 있다. /고성군

이들은 덕명리 화석 산지 탐방로 입구의 발자국 밀집 지역에서 미국 방문자센터의 후원자들에게 화석 산지를 소개한 후, 상족암까지 이어진 탐방로를 따라 육식공룡 발자국, 익룡 발자국, 새 발자국, 초식공룡 발자국 등을 조사했다. 이어 고성공룡박물관을 방문해 박물관 전시품과 운영현황 등을 둘러봤다.

이들은 최근에 마암면 삼락리에서 발굴돼 전시 중인 물고기 수영 흔적 화석 등 공룡박물관의 다양한 중생대 백악기 화석에 관심을 보였다.

'고성 덕명리 공룡 발자국과 새 발자국 화석 산지'는 1982년 국내 최초로 발견됐으며, 덕명리 해안을 따라 약 2000개가 넘는 공룡 발자국들은 199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이영호 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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