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환경단체는 21일 짙어지는 낙동강 녹조 문제를 풀려면 수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이날 논평을 내고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20일 발표한 낙동강 녹조 저감 대책에 수문을 연다는 언급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책에 담긴 오염배출원 특별 단속 계획은 녹조가 걷잡기 어려울 정도로 퍼진 지금이 아니라 평소 이뤄져야 하는 일"이라며 "발표는 국민 눈총을 피하려는 술수"라고 비판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9월 4대 강 보 개방 모니터링 종합 분석 보고서에서 "보를 열지 않고는 녹조, 저층 빈산소, 퇴적물 오염 문제를 풀 수 없고 생태계 개선을 하려면 보 개방이 필요하다"고 제시한 바 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최근 민간단체 조사에서 녹조 현상 유해성과 위해성이 새로이 알려졌다"며 "환경부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낙동강 수문을 곧바로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환석 기자 che@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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