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패트릭 PGA서 첫 트로피
컵초, 셰브론 이어 시즌 2관왕

매슈 피츠패트릭(28·잉글랜드)이 제122회 US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75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피츠패트릭은 20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의 더 컨트리클럽(파70·720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피츠패트릭은 공동 2위인 스코티 셰플러,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메이저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315만 달러(약 40억 7000만 원)다.

세계 랭킹 18위 피츠패트릭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에서는 7승이 있지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일반 대회 우승도 이 대회 전까지 없었던 선수다. 한국 선수로는 20세 신예 김주형이 3오버파 283타를 치고 단독 23위,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경훈(31)은 7오버파 287타로 공동 37위에 올랐다.

같은 날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파72·663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는 제니퍼 컵초(미국)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컵초는 지난 4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 이어 두 달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3월 혈전증으로 수술을 받은 뒤 돌아온 넬리 코다(미국)는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며 대회 2연패를 기대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최나연(35)과 최운정(32)이 11언더파 277타로 나란히 공동 18위에 올라 최고 성적을 거뒀다. 10언더파 278타를 친 안나린(26)이 공동 24위, 최혜진(23)과 김효주(27)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40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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