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시전문지 <사이펀>이 2016년부터 시상한 '사이펀문학상' 수상작들을 모은 <사이펀문학상 수상시집>을 발간했다. 수상자는 지금까지 6명, 이중기(경북), 길상호(서울), 윤의섭(경기), 성윤석(경남), 김참(경남), 조말선(부산) 시인이다.

이번 수상시집에는 여섯 시인의 당선작과 함께 심사평, 그리고 근작시 5편씩을 담아 현대시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편집했다.

이 책에는 사이펀문학상 수상자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신인상을 받은 시인들의 작품도 함께 게재했다. 이들은 미래 한국 시단의 주요 역할을 할 신인들이라는 점에서 한국 시의 경향을 짚어볼 수도 있겠다.

수상자는 김려(1회), 조준(2회), 김뱅상(2회), 조영진(3회), 임윤아(3회), 최재원(4회), 이충기(5회), 허진혁(5회), 김서(6회), 김중호(6회), 방미영(6회) 등이다. 출판사 측은 "이들 신인상 출신들은 출간뿐만 아니라 문학나눔 활동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조용창 사이펀문학상운영위원장은 "사이펀문학상은 무엇보다 격려의 작품상"이라면서 "이미 익히 알려진 큰 상을 받은 분들에게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상이고 발행인이나 운영위원장이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처음 얼굴을 맞댈 정도로 객관성을 담보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수상자들의 면면을 거론하며 중앙주의와 거리가 멀다는 것도 강조했다. 배재경 발행인은 "사이펀문학상이 우리 시인들에게 소금이 되고 지렛대가 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작가마을. 237쪽. 1만 5000원.

/정현수 기자 dino999@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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