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강우량·기온 상승 등으로 유해남조류 증식 우려

16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낙동강 칠서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칠서 지점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 기준인 2회 연속 유해남조류 1000세포/㎖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5월 이후 20도 이상 기온이 유지되고, 전년 강우량 대비 6% 수준의 가뭄까지 겹치면서 유해남조류 증식에 적합한 환경이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물금·매리 지점과 칠서 지점 2곳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 대구환경운동연합은 16일 낙동강 강정고령보 일대에서 녹조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유리병에 담긴 낙동강 강정고령보 녹조. /대구환경운동연합
▲ 대구환경운동연합은 16일 낙동강 강정고령보 일대에서 녹조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유리병에 담긴 낙동강 강정고령보 녹조. /대구환경운동연합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취·정수장에 조류 독소 검사를 진행하고, 활성탄 교체 주기 단축, 수질오염원 지도 및 단속 등을 주문했다.

박재현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이번 주에도 비 소식이 있었으나 강우량이 적고 높은 기온이 지속돼 유해남조류가 증식될 우려가 있다"며 "먹는 물 안전에 이상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다솜 기자 all@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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