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고속도로에서 화물차 2대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 2대가 잇따라 추돌해 운전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오후 10시 50분께 광주~대구고속도로 대구 방면 112㎞ 지점(거창군 남상면 무촌리·거창 나들목(IC) 9㎞ 전)에서 5t 화물차가 4.5t 카고트럭을 들이받고 1차로에 정차해 있었다.

이 상황에서 뒤따르던 SUV가 현장을 피하려고 사고 차량과 중앙분리대 사이로 빠져나가면서 운전석 옆 중앙분리대 부근에 누워 있던 5t 화물차 운전자를 부딪쳤다. 또 뒤에서 오던 다른 SUV가 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5t 화물차 운전자인 60대 남성과 마지막 사고 SUV 운전자인 30대 남성이 현장에서 숨졌다. 2차 사고 SUV 운전자인 40대 남성도 다쳤다.

경찰은 현장이 가로등이 없는 어두운 도로인 데다 5t 화물차 운전자가 다쳐 비상등을 켜지 못해 뒤따르던 차들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차량 운행기록장치(블랙박스)와 한국도로공사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자세한 사고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이동욱 기자 ldo32@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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