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기리며 유래·역사 담아

한국동심문학회(회장 동심철수)가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특집호를 발간했다. 2016년 창간해 이번이 통권 9권째다.

이번 호 특별기획으로 다룬 '어린이날 100주년 특집'은 '더듬어 본 어린이날-그 숱한 역사의 뒤안길'이라는 제목으로 '어린이날 유래-진주에서 시작됐다' '어린이날 제1회 기념식 왜 두 번 했나?' '어린이날 또 한 명의 창시자-김기전' '어린이날 노래-안기영 악보와 윤극영 악보' '어린이날 기념 앨범-포스터, 우표, 잡지'로 꾸몄다.

어린이날 노래는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로 시작하는 윤석중 작사의 노래인데 안기영 작곡의 노래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안기영(1900~1980)은 충남 출신으로 미국 유학 후 이화여전 성악과 교수로 활동했고 한국 최초의 창작 오페라 <견우직녀>(1937)를 작곡했다. 해방 직후 조선음악가동맹 부위원장을 지냈고 1950년 9월 월북한 인물이다.

회원 작품으로 17명의 동시 77편, 4명의 동시조 20편, 손영순 작가의 동화 '아빠의 강', 장영주 평론가의 동심문학론 '설문대할망 시리즈 3'을 실었다.

회원 작품을 외국어로 번역해 영문·중문·일문으로 각 5편씩 편집했다. '다시 읽고 싶은 추억의 작품'에는 김태오의 시 '누가 오나요', 이일래의 동요 '산토끼', 박화목의 동시 '보리밭'과 '과수원길'에 관한 정보와 악보 등을 실어 구성했다. 235쪽. 1만 1000원.

/정현수 기자 dino999@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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