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는 왕왕 하나로 그치지 아니하고 잇달아 옴을 이른 말이 있습니다. 화불단행(禍不單行)! 최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1 지방선거 직후 혁신위원회를 출범하고 우크라행을 택한 걸 두고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전 국회부의장)이 6일 이(李) 대표를 향해 "자기 정치"라고 비판했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성급한 측면이 있다"며 가세했습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어차피 기차는 간다"로 받아쳤고, 정(鄭) 의원은 "정치 선배의 우려를 '개소리'로 치부…?" 하며 따지기로 되받았습니다.

그 와중에 제2 불똥이 튀었습니다. 친윤계 모임인 가칭 '민들레'(민심 들어 볼래)가 논란으로 비화.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장제원 등 30명 의원이 참여하는 모임으로 정부와의 원활한 소통이 전제 명분입니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그룹 주축으로 15일 출범 예정. 이 글 집필 중 '장제원 불참' 쪽 보도가 나왔지만 '냉과리' 여부는 두고 볼 일입니다.

 

'친이→친박→친문'이 계파

쌈하다 차(車) 뒤집히듯한

그 일 '전복후계(前覆後戒)'를

차갑게 깨달아야 할 때에

'민들레'

콩밭에 간수 친다 쪽

지탄이나 받아 될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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