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유형 적응력 높여야

경남교육청 경남대입정보센터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가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분석하며, 새로운 문제 유형 적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권했다. 

경남대입정보센터 9일 치른 모의평가 출제 경향을 분석해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수시·정시 모집 지원 전략을 제시했다. 모의평가는 전국 2092곳 고등학교와 451곳 지정 학원에서 동시에 치러졌다. 

이날 시행한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수능 난이도와 문제 유형을 가늠할 척도이다. 수험생 처지에서는 이번 모의평가를 토대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파악한 후 수시 모집 대학을 결정하는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대학 입시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경남대입정보센터는 이번 모의평가가 새로운 문제 유형과 고난도 문항이 다수 출제돼 시험을 치른 학생이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진단했다. 

국어 공통과목은 과학, 경제 지문과 선택지 난도가 높아 답을 찾기 어려웠을 것이고, 수학 공통과목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선택과목에서 고차원적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영어는 추론 문제가 까다롭고 문장이 난해해 시간 부족 등으로 1등급 학생 비율이 지난해 수능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경남대입정보센터는 '오답 노트'를 만들어 새로운 문제 유형을 분석하고 적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국어·수학 선택과목 고민보다는 남은 기간 원점수 비중이 큰 공통과목 성적을 높이는 데 노력할 것을 권고했다. 선택과목 유불리를 따지기보다 자신 있는 과목을 정하고 최선을 다하는 게 현명하다는 뜻이다. 

더불어 지원할 대학별로 수학 선택과 탐구영역 필수 선택 내용을 모집 요강에서 확인하고, 대학 지원에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경남대입정보센터는 고3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오는 23일 서울대 입시 설명회, 다음 달 23~24일 '12회 아이좋아 대학 진학 박람회' 개최 등 진학 도움을 이어간다. 

수능 모의평가는 8월 한 차례 더 치러진다.

/김희곤 기자 hgon@idomin.com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