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9일 1차 사례 나눔 협의회 열어 수업 사례 공유

경상남도교육청(박종훈 교육감)은 올해 처음으로 운영 중인 ‘기초학력 전담교사제’를 지원하기 위해 6월 9일 1차 사례 나눔 협의회를 열었다. 이번 모임에는 기초학력 전담 교사 70명이 모여 지역별로 다양한 수업 사례를 분임 토의하고 전체 협의회에서 정보를 공유하였다.

기초학력 전담 교사는 문해력과 수리력이 부족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그림책으로 한글 익히기, 다양한 수놀이와 셈놀이로 수리력 향상, 중도 입국 학생을 위한 한국어 프로그램 등을 지도한다. 도교육청은 학생의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과 교사가 일대일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협의회는 지역별, 학교별 학생의 지원 사례를 공유해 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별 협력망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협의회 결과를 운영 학교와 공유하여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전담 교사의 역량을 강화하는 연수를 개설해 하반기 지도를 지원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은 기초학력 전담교사제를 신설하여 초등학교 교실 수업에서부터 학습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개별적으로 돕는다.

기초학력 전담 교사 70명은 문해력과 수리력이 부족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국어, 수학 등 교과 학습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일대일로 개별 지도한다. 지원 대상 학교는 과밀 학급과 과대 학교, 초등학교 1~2학년 가운데 한글을 해득하지 못하거나 수리력을 갖추지 못한 학생이 많은 학교, 초등학교 3~6학년 가운데 읽기, 쓰기, 셈하기에 부진한 학생이 많은 학교를 중심으로 지원한다.

협의회에 참석한 마산고운초 이은주 기초학력 전담 교사는 “아이들이 2개월 동안 개별적으로 수업을 하면서 처음과 달리 스스로 수업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라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수업 태도가 달라졌다는 담임 교사의 평가와 학부모의 만족도를 보며 보람을 느낀다. 협의회에서 나온 다양한 사례를 하반기에 적용해 볼 생각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기초학력 전담교사제는 수업 내 책임 교육을 강화하여 학습 결손을 예방하고자 도입하였다”라며 “경남교육청은 학교 안과 밖에서 꼼꼼하게 지원책을 마련하여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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