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사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5851억 원이다. 선박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2026년 6월 말까지 선주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17만 4000㎥급 대형 LNG 운반선으로 고압 이중 연료 추진 엔진(ME-GI)과 고도화된 재액화 설비를 탑재한다. 연료 효율은 높이고 이산화탄소와 황산화물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신기술도 적용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올해 LNG 운반선 18척을 수주해 6개월 만에 지난해 실적(15척)을 뛰어넘었다"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추가 일감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올해 들어 LNG 운반선 18척, 컨테이너선 6척 등 총 26척을 수주해 약 59억 3000만 달러 상당 일감을 확보했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89억 달러)의 66.6% 수준이다.

 /이동열 기자 dyl@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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