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고등학생들 모여 만든 책
출판진흥원 "지역인물 재조명"
정식 도서로 발간해 전국 유통

지난해 12월 창원지역 고등학생들이 참여해 만든 책 <백마 탄 여장군 김명시>(사진)가 27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2 우수출판물 지원사업 대상 도서'로 선정됐다. ▶2021년 12월 10일 자 18면 보도

이로써 이 책은 출판제작지원금 600만 원과 저작상금 300만 원을 받아 공식 출판물로 발행된다.

이 책은 꿈꾸는산호작은도서관이 창원시 양성평등 사업으로 진행했던 '딸들과 함께 쓰고 그리는 창원여성이야기' 시리즈 첫 번째 결과물로 마산 출신 독립운동가 김명시의 삶을 소설과 그림·캘리그래피로 표현하고 있다.

올해 지원 사업에 총 2200여 편이 응모, 22 대 1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이 책은 고등학생이 필자가 돼 지역 인물을 재조명하고 역사적 의미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출판을 기획한 윤은주 도서관장은 "지역의 용맹했던 여성 독립 운동가를 여자 고등학생들이 공부해 의미를 발견한 데서 나아가 이토록 귀한 성과를 얻은 것이 무척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간단한 증정본으로 제작된 이 원고가 앞으로 정식 도서로 출판돼 전국 서점에 유통되고 각 도서관에도 비치된다면 김명시 장군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지고 독립운동가 서훈 인정에도 도움이 되리라 본다"면서 "김명시 선생을 집중 조명해 준 지역 시민 단체인 열린사회희망연대와 바쁜 시간 중에 함께 해 준 고등학생 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꿈꾸는산호작은도서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사업으로 '청년이 기록하는 우리지역 이주여성과 다문화가족이야기'를 진행하며 이 결과물도 책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정현수 기자 dino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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