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동 가게 운영 에이든 대표
'즐거운 지역살이'행사 기획해

"지역에 사는 게 지겨워도 여전히 지역을 사랑해.(Local life sucks, But I still love you.)"

에이든 씨가 29일에 여는 플리마켓 행사명이다. 에이든 씨는 마산 토박이다. 지난해 1월, 마산합포구 오동동에 화이트래빗 가게를 차렸다. 낮에는 책을 팔고 저녁에는 주류를 판매한다. 에이든 씨는 밤에 주류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가게를 운영하며 지겨웠던 지역살이에 활기를 느꼈다. 또 지역민이 새롭고 재밌는 공간, 문화를 원한다는 것도 깨달았다. 에이든 씨는 우리가 사는 지역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래서 평소 알고 지내던 사진작가와 문화기획단을 만들었다. 에이든 씨는 이 기획단을 "화이트래빗 안에서만 펼쳤던 행사 범위를 넓혀나가고자 한다. 지역에서 이상하고 재밌는 일을 벌이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주셔라"라고 설명했다.

▲ 29일 플리마켓을 여는 에이든 씨. /화이트래빗
▲ 29일 플리마켓을 여는 에이든 씨. /화이트래빗
▲ 플리마켓 포스터.  /화이트래빗
▲ 플리마켓 포스터. /화이트래빗

이 문화기획단은 29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 페인트커피에서 첫 행사를 연다. 영업점 9곳과 함께 여는 플리마켓(Flea Market·벼룩시장)이다.

참가 업체는 △마산 문화기획단 '너드긱프릭' △책방&바 '화이트래빗' △정부모자 △마산 꽃집 '그리너리' △마산 터프팅(Tufting·천 위에 실을 심는 직조 기법)공방 '리아보티' △이탈리안 음식점 '라 루나' △창원 도자기 공방 '일리포터리' △페인트커피다. 바리스타 '타타타'도 함께한다.

이날 행사에서 참가 업체들은 업체 고유 상품을 내놓는다. 특히 꽃집 그리너리와 터프팅 공방 리아보티는 공동작업으로 매달아 놓는 식물, 화분을 선보일 예정이다. 플리마켓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다.

/주성희 기자 hear@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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