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131명 중 22.9% 차지
재선 이상 많아 경험 풍부
"의정 활동 빠르게 연착륙"

6.1지방선거에서 기초의회 의원 출신들이 경남도의회에 얼마나 입성할지 주목된다.

각 당 공천과 후보 등록 결과 경남도의원 지역구 의원 정수 58명 중 더불어민주당(민) 22명, 국민의힘(국) 9명 등 총 31명이 현역 도의원이었다. 이들 중에는 낙선할 이들도 있어 12대 도의회에 입성할 인사는 줄어들 수도 있다.

단적으로 2018년 지방선거 결과 11대 도의회는 전체 의원(비례대표 포함) 58명 중 82.8%(48명)가 초선으로 채워졌다.

도의원 후보로 등록한 131명(비례대표 포함) 중 32.82%(43명)는 기초의회 의원 출신이다. 이들 중 13명은 전임 도의원도 지냈고, 순수 기초의원 출신은 30명(22.9%)으로 집계됐다.

창원1 백태현(국·초선), 창원3 공창섭(민·3선), 창원5 이찬호(국·4선), 창원6 노창섭(정·3선), 창원7 박남용(국·초선), 창원10 정쌍학(국·3선), 창원11 진상락(국·초선), 창원13 조영명(국·재선), 창원15 박춘덕(국·재선), 창원16 이치우(국·3선), 진주1 정재욱(국·초선), 진주2 박성도(국·3선), 진주3 조현신(국·3선), 사천2 최갑현(무·4선), 김해2 서희봉(국·재선), 김해4 김종근(민·재선)·권요찬(국·재선), 김해6 김근호(무·초선), 김해7 김한호(무·초선), 밀양1 장병국(국·초선)·황걸연(무·재선), 거제2 전기풍(국·3선), 양산1 이용식(국·재선), 양산2 임정섭(민·재선), 양산3 최영호(국·재선), 함안1 윤광수(무·초선), 남해 김창우(국·초선), 합천 장진영(국·초선)·윤재호(무·재선)·이용균(무·재선) 후보가 그 면면이다.

이들은 기초의원으로서 의정 경험과 능력을 키워 온 만큼 도의회 입성 후 적응과 정치력을 발휘하는 데 유리한 측면이 있다. 이찬호·이치우 후보는 인구 100만 창원시의회 의장, 노창섭 후보는 부의장을 지낸 경험이 있다. 박성도·최갑현 후보도 각각 진주시의회, 사천시의회 의장을 지낸 경륜이 있다. 재선, 3선 의원들은 웬만하면 다 상임위원장직을 거쳤다고 볼 수 있다. 들이 당선하면 개원 초 오리엔테이션, 원 구성 협상, 의장단 선출, 상임위원장 선거로 이어지는 상황을 정치적으로 정리·조율하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다선 도의원 출신 전직 정치인은 "기초의원 출신들이 그간 의정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빠르게 도의회 의정에 연착륙한다"고 말했다.

/김두천 기자 kdc87@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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