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승팀 강릉고에 6-3 승
내일 서울 청원고와 8강전 치러
경남 출전 나머지 4개 팀은 탈락

창원 마산고등학교가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8강전에 진출했다.

마산고는 24일 오전 9시 30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지난해 우승팀인 강릉고를 6-3으로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2022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경상권A) 우승팀인 마산고는 이번 대회서도 활약하고 있다. 지난 19일 주말리그 전반기(중부권) 우승팀인 청주 세광고와 1회전에서 9-7 승, 21일에는 2021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광주동성고와 32강전에서 3-2 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 전년도 황금사자기를 제패한 강릉고에 16강 탈락 수모를 안겼다.

▲ 마산고 선수들이 24일 오전 9시 30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6강전에서 강릉고를 6-3으로 꺾고 기뻐하고 있다.  /마산고
▲ 마산고 선수들이 24일 오전 9시 30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6강전에서 강릉고를 6-3으로 꺾고 기뻐하고 있다. /마산고

마산고는 2회 3점, 3회 1점을 뽑아내며 강릉고 선발 육청명을 무너뜨렸다. 선발 김관우도 4와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 1개, 사사구 1개만 내주는 등 강릉고 타선을 요리해나갔다. 4회까지 4-0 리드를 지키던 마산고는 5회 강릉고에 2점을 내줬다. 5회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이한서가 이성오-이용현-김영후에게 잇달아 안타를 허용하며 맞이한 만루 위기에서 황우영의 좌익수 땅볼로 1점, 계속되는 2사 1·2루에서 폭투 등으로 1점을 내주면서 4-2로 점수 차가 좁혀졌다.

마산고는 6회 1사 1·3루에서 강릉고 중간계투 조경민의 폭투를 틈타 1점을 추가하며 5-2로 달아났다. 이한서가 7회 1실점하며 다시 5-3으로 점수 차가 좁혀졌지만 8회 1사 만루에서 이정윤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1점을 보태 6-3을 만들며 강릉고의 추격을 뿌리쳤다.

마산고는 오는 26일 서울 청원고와 8강전을 치른다.

지난 1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 경남에서는 5개 고교야구팀이 출전했지만, 현재 마산고만 살아남았다. 양산 물금고와 밀양BC는 1회전에서, 부전승으로 1회전을 통과한 밀양 TKBC와 합천 야로BC는 32강전에서 탈락했다.

/류민기 기자 idomin83@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