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극단 예도가 지난 12~13일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연 연극 <거제도> 공연 수익 전액을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틀간 <거제도>를 무대에 올려 예도가 거둬들인 수익금은 222만 원이다.

<거제도>는 1951년 한국전쟁 여파로 거제에 포로수용소가 생긴 이후 그 주변에 살던 지역민이 겪은 고초와 상동리에 살고 있던 옥치조 가족 등 원주민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극단은 러시아 침공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모아 애초 공연 계획이 없던 <거제도>를 무대에 올렸다.

예도는 "국제 평화 기원 목적으로 공연됐던 연극 <거제도>는 우크라이나에 작게나마 도움의 손길을 주고자 기획됐다"며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오길 바라며 더 이상 아픈 이들이 없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최석환 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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