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직장에서 성공적인 삶 위해 필수
스스로 판단·결정할 기회 많아야 향상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급속한 사회 변화와 지식과 정보가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비판적으로 분별하고 재구성해 새롭게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2020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직장인에게 요구되는 10가지 역량 중 1위가 '복합적 문제 해결력', 2위 '비판적 사고력', 3위 '창의력'이라고 발표했다. 즉, 기업에서 요구하는 가장 중요한 역량은 '복합적 문제 해결력'과 '비판적 사고력'과 같은 논리적 사고 역량임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끊임없이 일어나는 크고 작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문제가 크건 작건 문제 해결의 연속인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 청소년들이 살아갈 미래 사회에서 직업 현장과 지식의 창작, 일상생활 등의 삶에 꼭 필요한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당면한 문제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 해결은 궁극적인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고 그것을 고치는 것이다. 문제는 '공부해야 할 것, 의사결정이 되어야 할 것, 해결되어야 할 이슈, 갈등 상황, 창의적 활동, 개발해야 할 물품이나 기술' 등에서 찾을 수 있다.

문제 해결력이란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정보와 지식을 어디서 찾아 활용하고, 적용할 것인지를 판단하는 전반적인 과정을 학습자 스스로 주도하여 해결안을 도출해내는 능력을 말한다.

영아들이 크고 작은 문제에 부딪히게 되었을 때 어른이 개입하여 문제를 대신 해결해 줄 경우, 영아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다. 영아가 문제에 대해 스스로 결정하면서 어떠한 결과가 나오는 것인지를 경험하게 해야 한다. 즉,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기회를 자주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제 해결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학교가 처한 위치나 환경, 지역 사회의 사회적·문화적 특성, 학생들의 사전 경험 등이 다르기 때문에 그러한 특수 상황에 맞추어 교육과정을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그들의 실생활과 관련된 교육 내용은 보다 적극적인 학습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는 것은 교사들이 교육 자료와 접하는 과정에서 수업 전략을 깊게 고민하게 되므로 보다 좋은 수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문제 해결력은 삶의 맥락에서 실천될 수 있는 능력이므로 교과 지식을 삶의 맥락과 관련하여 학습할 수 있어야 한다. 학생이 주도적으로 학습 과정에 참여하여 과제 및 문제 해결을 위해 자신의 지식, 기능 및 전략 등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역량과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학습이 제공되어야 한다. 문제 해결력 신장을 위한 교육과정 재구성 방식은 기본개념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하여, 조사와 설명하기를 거쳐, 최종적으로 문제 해결을 하도록 구성되어야 한다. 이에 적합한 교수·학습 모형으로는 협력학습, 탐구학습, 문제중심학습, 프로젝트 기반 학습 등과 같이 학습자 중심의 수업을 강조하는 구성주의적 교수·학습 모형이 적합하다.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이 그들의 생활과 직장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역량인 문제 해결력을 학교 수업에서 기르게 하고, 더 나아가 창의적·협력적 문제 해결력이 갖추어지게 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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