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 하도급 세일즈단
대형 공사 현장서 업체 홍보

경남도가 도내 대형 건설사업장을 대상으로 지역건설업체 일감 찾기에 나섰다.

도는 시군, 전문(기계설비)건설협회와 공동으로 민관합동 세일즈단을 구성했다. 19일부터 내달 10일까지 도내 대형 공동주택 현장 10곳을 방문해 하도급 세일즈 활동을 벌인다.

민관합동 세일즈단은 19일 창원 아파트 건설현장을 시작으로 통영, 김해, 양산 등 현장을 찾아 지역건설업체 참여 확대와 지역 건설자재와 장비 사용 확대, 지역 건설기술자와 노무 인력 적극 채용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도는 지역건설업계 참여가 높아지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하도급 세일즈는 도내 대형공사 중 비교적 지역 하도급 실적이 저조한 민간공사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공정률 10% 미만인 아파트 현장 위주로 대상지를 선정해 공정 초기부터 지역 하도급 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힘쓰는 한편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공사 전반의 지역 하도급 수주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전문 용역기관 기업역량강화 컨설팅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은 도내 지역전문건설업체 35개사를 포함한 19개 주력분야 370여 개 우수업체 홍보와 추천도 병행할 예정이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남도회가 내놓은 '2021년도 도내 전문건설업 도급실적 분석현황' 자료를 보면 경남지역에서 전문건설업종 발주 공사 금액 4조 5959억 원 가운데 도내 전문건설업체가 수주한 총액은 2조 1125억 원(45.97%)이다. 이에 견줘 다른 지역 전문건설업체가 수주한 총액은 2조 4834억 원(54.03%)으로 집계됐다. 경남지역 전문건설업체가 수주한 금액이 전체 절반에도 못 미친다.

백진술 경남도 건설지원과장은 "자재수급난 및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번 하도급 세일즈가 지역건설업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수시로 도내 착공 예정 대형 건설공사 현장 세일즈와 모니터링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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