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분기 대비 4% 올라
광공업·서비스 생산지수 상승
수출 14% ↓·수입 36.2% ↑
고용은 1.1%p·2만 8700명 늘어

올해 1분기 경남 소비자물가지수가 눈에 띄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18일에 발표한 '2022년 1분기 동남권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올해 1분기 경남 소비자물가지수는 105.6(2020=100)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4%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 3.8%보다 높은 수치다. 부산(3.5%), 울산(3.7%) 상승보다 높았다.

교통 분야 물가 상승 영향이 컸다. 지난해 1분기 교통 물가 지수는 103.3, 올해 1분기는 114를 기록해 10.4% 상승률을 보였다.

건설수주액은 2조 457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1조 3880억 원보다 77% 올랐다. 김해물류센터 신축공사 1502억 원, 거창 2차 공동주택 신축공사 1100억 원 투자, 부산-진해지구 와성지구 토지조성 1450억 원, 거제 송정IC에서 문동동 간 연결도로 공사 1880억 원 등 건설수주가 올해 2월에 몰리면서 1분기 건설수주액이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경남 올해 1분기 광공업 생산지수는 89.6(2015=100)이다. 지난해 1분기보다 3.5% 상승했다. 기타운송장비 등에서 호조를 보여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경남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104.5(2015=100)로 지난해 1분기보다 3.8% 올랐다.

보건과 사회복지서비스업(5.2%), 도매 및 소매업(3.4%), 운송 및 창고업(6.5%) 분야에서 증가한 영향이 컸다.

반면 서비스업에서 수도·하수 및 폐기물 처리, 원료 재생업이 5.7% 감소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98.9(2015=100)로 지난해 1분기보다 1% 하락했다.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판매액 지수 107.6으로 9%, 대형마트 지수가 87.6으로 6.8% 하락한 영향이 크다.

수출은 92억 4900만 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 14% 하락했다. 기타 금속제품(146.3%), 냉장고(44.8%)는 증가했으나 선박(62.4%), 기타 중화학 공업품(37.4%), 차량부품(11.4%)에서 수출이 줄었다.

수입은 가스(75.8%) 등이 증가해 지난해 1분기보다 36.2% 늘었다. 올해 1분기 수입은 71억 7300만 달러다.

경남 1분기 고용동향은 취업자 수 171만 1000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만 8700명 늘었다. 고용률은 60%로 1.1%포인트(p) 늘었다. 농업, 임업 및 어업에서 2만 26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에서 1만 6800명이 늘었다.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에서 1만 59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에서 9000명이 줄었다.

동남권 실업률은 3.6%를 기록했다. 경남은 지난해 1분기보다 1.9%p 하락했다.

인구 유출은 경남에서 순유출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올해 1분기 동남권에서 1만 4142명이 순유출됐다. 이 중 절반 수준인 7611명이 경남에서 순유출됐다.

연령별로 보면 20~24세가 4566명으로 가장 많이 유출됐다. 그다음으로 15~19세가 학업을 이유로 1445명, 25~29세가 1385명 유출됐다.

유입 연령대는 60~64세가 559명으로 가장 많았다. 55~59세 306명, 65~69세는 304명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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