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기능 회복 서비스 강화·전담의료기관 운영도

경남도가 가정 맞춤형 서비스로 학대 피해 아동과 가족 회복지원에 나선다.

경남 아동학대 사례는 2018년 1118건, 2019년 1300건, 2020년 1443건, 2021년 1882건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경남도는 부모에 의한 가정 내 학대 비중이 높고 재학대 발생률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족 중심 아동학대 사례 관리의 중요성에 주목했다. 경남도는 학대 피해 아동 맞춤형 보호와 회복 지원을 강화하고자 사례관리를 강화하고 의료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아동학대 위험도가 심각하다고 판단되는 가정에 가족기능 회복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선보인다.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이 대상 가정(40가정)을 방문해 가정 중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3년 이후에는 도내 전체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아동학대 대응체계 과정에서 의료기관 역할이 중요한 점을 고려해 한양대 창원한마음병원을 아동학대 광역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 전담의료기관에서는 피해 아동 신체 및 심리적 치료지원에 나서고, 24시간 아동학대 응급 콜을 운영하는 등 학대 피해 아동 회복을 돕는다.

그동안 10가구로 운영하던 전문가정보호사업 규모도 25가구까지 확대한다. 지난해부터 경남도는 원가정에서 분리 조치된 아동에게 전문가정보호사업을 진행해왔다. 학대 피해나 장애 및 경계선 지능 아동 등 특별한 돌봄이 필요한 아동에 한해 가정형 보호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학대 피해 아동 지원을 위해 도내 아동보호전문기관을 6곳에서 8곳까지 늘리고, 사례관리 전문인력도 93명에서 121명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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