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 시즌이 끝나고 오프시즌을 맞은 한국프로농구리그(KBL)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처음 날갯짓을 한 것은 창원LG세이커스다. LG는 조성원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국가대표 감독으로 있던 조상현 감독을 선임한 데 이어 코치진까지 새로 구성했다.

안양KGC도 감독 교체에 탑승했다. KGC는 지난 13일 김승기 감독의 해지 요청을 받아들여 계약기간이 1년 남아 있음에도 감독을 해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고양오리온은 구단주가 바뀌었다. 고양오리온은 대구를 연고로 한 구단이었지만 고양으로 연고지를 옮긴 데 이어 이번에는 구단주가 데이원자산운용으로 바뀌게 됐다. 오리온과 데이원은 고양시 연고지 유지, 선수단과 사무국 직원 전원 승계 등을 골자로 구단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데이원은 고양 농구단의 역사를 계승하는 것을 넘어 한국 프로농구의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팬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농구단을 운영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2022 시즌 도중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이상민 감독이 사퇴한 서울삼성도 코치진을 새로 꾸려야 한다.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이 진행 중인 리그에서 이처럼 3개 구단 코치진 변화와 함께 구단주가 바뀌는 구단이 나오면서 2022-2023 시즌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팬들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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