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용주 경상국립대학교 교수
〈얼음에 남은 지문〉 번역 출간

좌용주 경상국립대 지질과학과 교수가 기후변화에 관한 책 <얼음에 남은 지문-과거로부터 온 미래 기후의 증거>를 출간했다. 이 책은 미국 해양학자이자 기후학자인 데이비드 아처의 <The Long Thaw>를 번역한 것이다.

이 책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지금 줄인다 해도 그 영향력은 오랫동안 이어져 2100년은 그저 시작에 불과하다고 경고한다.

이를 증명하고자 최대 수백만 년에 이르는 빙하 주기, 해양 순환, 지구 궤도 등을 추적해 지구의 먼 미래를 예측하고 있다.

▲ 좌용주 교수와 〈얼음에 남은 지문〉
▲ 좌용주 교수와 〈얼음에 남은 지문〉

이산화탄소를 얼마만큼 줄이느냐에 따라 미래 기후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분석하며, 이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소개한다.

또 과거, 현재, 미래를 이으며 전례 없는 전 지구적인 협력만이 미래를 살리는 방법임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아울러 장기적인 예측만이 기후변화에 관한 꾸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알려준다.

좌용주 교수는 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 지질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해양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쳐 1992년부터 경상대(현재 경상국립대) 지질과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과거 중생대 유라시아대륙에서 일어난 화성활동과 남극과 북극 지질을 연구했다.

함께 번역한 이용준 교사는 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와 동 대학원 과학교육과를 졸업했다. 서울과학고 등 여러 학교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서울 혜화여자고등학교에서 지구과학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성림원북스. 204쪽. 1만 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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