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부산국제연극제가 다음 달 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간 부산 등지에서 개최된다. 한국과 콜롬비아, 스페인, 독일, 핀란드, 스위스, 이스라엘 등 7개국 연극 70편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제는 유튜브와 네이버 TV에서도 중계된다.

연극제 개막작은 극단 실험극장 <에쿠우스>다. 작품 속 주인공 알런 스트랑은 7마리 말의 눈을 찌르는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데 이후 알런이 정신과 치료를 위해 정신과 의사인 다이사트에게 보내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폐막작은 안톤 체호프의 단편 소설을 각색한 극단 물결의 <귀여운 여인>이다. 세 남자와 한 아이를 헌신적으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올렌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연극이다.

제19회 부산국제연극제 개막작 극단 실험극장 <에쿠우스> 한 장면. /부산국제연극제

그 밖에 연극제에서는 와이즈풀스 <공중그네 히어로>(핀란드)·오르난 브레이어 <리틀 러브 머신>(이스라엘) 등도 공연된다. 공연 장소는 부산 영화의전당과 해운대문화회관, APEC나루공원, 하늘바람소극장, 공간소극장, 열린 아트홀, 소극장6번출구, 레몬트리소극장, 센텀시티역 등이다. 

부산국제연극제 측은 "지난 18년간 세계 각국의 우수한 공연 및 국내 유망 극단의 공연을 선정하고 구성하는 데 앞장섰다"며 "넌버벌뿐만 아니라 신체극, 아동극, 인형극, 거리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을 통해 부산 시민들이 문화적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문화향유의 도시, 부산'으로의 도약을 기대한다"고 했다. 자세한 내용은 제19회 부산국제연극제 공식 누리집(bipa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1-802-8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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