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 준비 차질 없어

봄 가뭄이 지속하면서 경남 7개 시군(거창·밀양·산청·양산·창녕·함양·합천)에도 약한 가뭄이 나타나고 있다. 경남도는 모내기철을 맞아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기상청 수문기상 가뭄정보 시스템을 보면 경남지역 올해 누적 강수량은 204.1㎜다. 평년(1991~2020년 기후 평년값) 누적강수량 (319.8㎜)의 61.7% 수준이다. 특히 도내에서 비가 가장 적게 내린 합천은 올해 누적강수량이 105.9㎜로 평년값(218.1㎜)의 48.6%에 불과했다. 가뭄 예·경보 기준상 약한 기상 가뭄(관심)은 최근 6개월 누적강수량이 평년 대비 약 65% 이하이며 기상 가뭄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다.

다만, 11일 기준 경남지역 농업용수 저수율은 평년값의 98.7% 수준으로 용수 공급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또 기상청은 앞으로 강수량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해 일부 지역 기상 가뭄은 6월 이후 점차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식량기술팀 백상균 주무관은 "평년 대비 강수량이 적은 것은 맞지만 당장 모내기를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며 "용수 공급에는 지장을 주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저수율을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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