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기억을 현대적 감각으로 해석한 음원과 LP가 4일 발매된다.

싱어송라이터 '김일두'와 'DJ 김프로'가 공동으로 발매한 앨범 <마도로스 믹스테입>이다.

귀국선·선원송출·월남파병 등 수많은 사람에게 이별의 항구였던 부산항을 두 명의 음악인이 새롭게 해석해 창작한 앨범이다. 사랑하는 여인을 그리며 고향으로 돌아오는 마도로스의 마음을 표현한 김일두 '마도로스 여인'과 1970년대 부두 노동자 삶에 주목해 과거와 현재의 부산항을 소리로 담은 DJ 김프로 '삼두부' 등 총 6곡이 담겼다.

이번 앨범 음원은 4일 오후 12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한정판 LP 제작으로 고유한 감성도 전달한다. 뮤직비디오는 문화예술 플랜비 공식 유튜브 채널로 만날 수 있다. 

김일두는 지난해 <새계절> 등 3장의 정규앨범을 냈으며, DJ 김프로는 올해 4월 첫 번째 앨범 <부딪쳐서 조각>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공동앨범 <마도로스 믹스테입> 제작은 부산 원도심 역사와 기억을 다양한 분야 예술가들이 협업해 진행한 '신초량 아카이브' 공공예술사업 중 하나로 진행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문화예술 플랜비가 주최한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들이 내보이는 8개월의 작업과정 결과물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20~29일 한성1918 부산생활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신초량 아카이브 결과전시회 '초량 캬바레'를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전시·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신초량 아카이브 누리집(shinchoryang.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 051-622-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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