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희준(1994~2020) 시인을 기리는 '김희준청소년문학상'이 제정됐다. 통영 출신인 김 시인은 경상국립대에서 공부하며 문학활동을 해오다 2020년 7월 빗길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시인이 요절한 뒤 사십구재 되는 날 유고시집 <언니의 나라에선 누구도 시들지 않기 때문>(문학동네, 2020)이 나와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어 10개월 후 시적 산문집 <행성표류기> (난다, 2021)가 출간, '시 창작과 함께 가는 산문'으로 갖춰진 시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집이 나오자 진주·통영·서울에서 추모의 밤이 열렸고, 김희준 시비('태몽집')가 통영RCE 세자트라숲에 세워지기도 했다.

공모 부문은 자유시 3편, 상금은 200만 원이다. 전국 고등학교 재학생·청소년만 응모 가능하다. 접수 기간은 8월 1~24일이고, 9월까지 수상자를 통보한다. 수상작은 계간 <시산맥> 겨울호에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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