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011년 선수로도 인연
데이터 활용 전술 운용 강조
"좋은 성적으로 보답"각오

▲ 조상현(가운데) 창원LG세이커스 신임 감독. /KBL
▲ 조상현(가운데) 창원LG세이커스 신임 감독. /KBL

창원LG세이커스가 조상현(46·사진)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을 제9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구단은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계약기간은 2년으로 알려졌다.

조상현 신임 감독은 1999년부터 2013년까지 KBL 선수생활을 했으며, 이후 고양오리온과 국가대표 코치를 거쳐 지난해 5월부터 국가대표 감독을 지냈다. 특히 2006~2011년 LG에서 선수로 뛴 적도 있어 팀 분위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단은 "조 감독이 세계 농구 추세에 대한 이해가 높으며, 데이터를 활용한 전술 운영과 선수별 세밀한 관리를 통해 선수단을 이끌어 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조 감독은 "데이터를 활용해 선수들 특성을 잘 살리며, 구단과 선수단과 끊임없는 소통으로 끈끈한 조직력을 만들어 상위권 전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LG를 성원해 주는 팬들에게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라고 선임 소감을 전했다.

조 감독 체제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한 LG는 이른 시일 내에 코치진을 새롭게 재편하고 선수 구성 등 차기 시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최근 2년간 팀을 이끌었던 조성원 감독은 계약 기간은 1년 남았지만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LG 구단은 "조성원 감독이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구단에 사의 표명을 해 여러 검토 끝에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G는 조성원 감독 아래에서 2020-2021시즌에는 리그 최하위(10위), 2021-2022시즌에는 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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