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사면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경남지역 종교인들이 김 전 지사 특별사면을 요청하고 있다.

경남 3대 종단(불교·개신교·천주교) 성직자 30명은 김 전 지사를 비롯해 이명박 전 대통령,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배우자),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의 사면 복권을 청와대에 청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역 사회의 시대적 과제를 풀어갈 기회를 다시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회 통합을 위한 큰 걸음, 이석기 전 의원은 개인을 넘어 시대적 아픔을 보듬는 차원에서 사면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경심 교수에 관해서는 심각한 건강 악화를 주된 이유로 들었다.

이번 청원에 이름 올린 종교인은 △현응 스님(합천 해인사 주지) △영담 스님(하동 쌍계사 주지) △이철승 목사(마산 씨알교회) △공명탁 목사(창원하나교회) △ 백남해 신부(대방성당) 등이다.

문재인 정부는 5월 8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김경수 전 지사,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의 사면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김 전 지사는 지난해 7월 '드루킹 사건(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 징역 2년 확정판결을 받았다. 만 61세 때인 2028년 4월 이후 피선거권을 회복해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 2023년 5월 만기 출소 예정이며, 다음 달이 형기 반을 채우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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