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거제~가덕도신공항 연결'이 긍정적인 분위기를 타고 있다.

정부는 26일 국무회의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계획'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가덕도신공항 건설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기획재정부는 29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용역'을 완료했다. 경남도 설명을 종합하면, 도 요청 사업이 사전타당성 용역 보고서에 대거 포함됐다. '동대구~창원 고속철도 신설', '거제~마산 국도 5호선 해상구간' 등 접근성을 높이기 교통망 구축이다.

특히 '남부내륙철도 거제~가덕도신공항 연결'도 포함해 있다. 거제~부산은 거가대로로 연결해 있지만, 철도망까지 구축하면 2027년 개통 예정인 남부내륙철도 효과를 더욱더 높일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이를 대선 공약에 포함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용역 보고서 포함이 곧 실행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도 관계자는 "경남도 건의 사업이 용역 보고서에 수록됐다고 해서 국가계획으로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며 "국토교통부가 법정 계획으로 시행할 공항기본계획에 반영되어야만 국가 시행과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공항기본계획 반영',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윤인국 도 미래전략국장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이 24시간 원활하게 처리될 수 있는 부울경 관문 공항이자 경제 공항"이라며 "도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접근성을 개선하고, 동북아 물류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계획'은 2025년 하반기 착공, 2035년 6월 개항을 담고 있다. 부울경 지역이 기대했던 2030년 개항보다 5년 늦다. 다만 정부는 향후 기본계획과 설계 등을 거치는 단계에서 사업 기간과 개통 시기를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가덕도신공항 건설 추진계획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예비 타당성 면제 요건을 확실히 갖추게 됐다"며 환영 뜻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에게 남겨진 최우선 과제는 가덕도신공항을 얼마나 빠르게 개항하느냐 하는 것"이라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전까지 개항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