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열에너지 보급 시범사업 선정
연간 4109t 탄소 감축 효과 전망

20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수열에너지 보급·지원 시범사업 업무 협약식'에서 경남교육청 등 8곳 시범사업 대상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창원 신방초교가 전국 학교 중 최초로 물을 이용한 냉난방 체계를 갖추게 됐다. 

경남교육청은 20일 창원시 의창구 동읍에 있는 신방초교가 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 '수열 에너지 보급·지원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신방초교에는 물 온도가 여름에는 기온보다 낮고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특성을 이용한 냉난방 장치가 설치된다. 

학교와 약 25m 떨어진 도수관로에서 학교 기계실까지 관로를 신설하고, 열교환 장치를 설치한다. 내년 초 공사를 시작해 하반기부터 활용할 예정이다. 

신방초교는 이런 구상으로 지난 3월 '탄소중립 중점학교'로 선정됐었다. 

신방초교는 수열 에너지 냉난방 체계를 갖추면 연간 8945㎾h 전력을 절감하고, 4109t 탄소 배출 감축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수열 에너지는 실외기가 필요 없어 열섬 현상이나 소음·진동과 무관하다. 태양광·풍력과 달리 날씨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최성유 경남교육감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수열 에너지 보급·지원 시범사업 협약식에 참석했다. 앞으로 환경부는 행정·재정적으로 수열 에너지 보급을 지원하고, 수공은 기술 지원을 한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