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본조례 제정 등 공약발표

이정옥 녹색당 경남도의원 예비후보는 13일 2차 정책 기자회견을 열고 돌봄과 필수의료를 보장하는 공공보건의료 공약인 '건강기본조례' 제정, '내가 사는 동네에서 건강한 노후' 등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경남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8.5%에 달하는데, 늙고 병든 사람이 많은 농촌 지역은 의료 접근성이 오히려 낮다. 3대 응급질환인 급성심근경색증, 뇌졸중, 중증외상으로 말미암은 응급진료 사망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남의 기대 수명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편에 속하며, 건강수명은 가장 짧다"고 진단하면서 "인구소멸로 지역이 사라지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의료취약지역에 필수 의료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건강권을 실현하고자 필수 의료인 응급의료, 산전 진찰과 안전한 분만, 재활의료를 언제, 어디서나, 도민 누구나 쉽게 받을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 경남도 건강기본조례를 제정하겠다"며 "이는 도민 건강권과 지자체의 의무를 명시하고 관련 정책 근거를 마련하기 위함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를 바탕으로 의료취약지역 응급의료, 아동과 모성, 장애인, 정신질환자 진료 접근성을 높이고 노인 주치의 제도를 시행하겠다"며 "읍면동 주민자치회의 건강분과, 시군과 경상남도의 건강위원회를 구축해 건강정책 수립과 시행에 주민 참여를 보장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남형 지역사회 돌봄 체계를 조기에 구축해 시설 중심에서 재가 중심 서비스로의 이행에 필요한 인프라와 서비스를 확충하겠다. 노인, 장애인, 정신질환자 등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의료, 식사와 주거환경 개선 등의 맞춤형 통합 돌봄 서비스를 동네 안에서 제공하겠다"라며 '내가 사는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맞을 수 있는 지역사회 돌봄 공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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