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메가시티 거점도시 발판
초정~화명 구간 올해 안에 발주

김해시는 부울경 메가시티 거점도시 발판이 되는 광역도로(동김해~식만JCT, 초정~화명)를 조기 개통하고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동김해~식만분기점(JCT) 구간을 내년에 우선 개통하고, 나머지 초정~화명 구간 공사를 올해 안에 발주할 계획이다. 

광역도로가 개통되면 남해·중앙고속도로와 국도14호선 교통량이 분산된다. 차량 소통이 좋아지면 기업체 물류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동김해~식만JCT 광역도로는 809억 원(국비 404억 원)을 들여 삼정동 동김해 사거리와 부산시 식만JCT를 연결하는 1.3㎞에 4차로를 내는 사업이다. 2019년 착공했으며 2023년 개통이 목표다. 

동김해~식만JCT 전경사진. /김해시
동김해~식만JCT 전경사진. /김해시

 

2009년 광역도로로 지정된 이 사업은 2011년 실시설계 완료 후 오랫동안 사업을 추진하지 않아 총사업비가 증가해 타당성 재조사를 했다. 이 과정에 김해시가 당초 계획에 없었던 식만JCT~사상 간 도로와 연결하는 램프 2개를 요구하면서 사업비가 345억 원 정도 증가해 사업성이 없어 무산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 중재로 식만JCT 형식을 변경해 사업비가 211억 원 정도 줄어들면서 김해시와 부산시가 2017년 사업 추진 협약을 했다. 남해고속도로 확장 공사와 중복되는 구간은 김해시가 한국도로공사와 협약을 해 2014년 1.3㎞ 중 0.62㎞을 조기 완료하며 6억 원 정도 공사비가 절감됐다.

초정~화명 광역도로는 2646억 원(국비 1162억 원)을 들여 김해시 대동면 초정리에서 부산시 북구 화명동을 연결하는 3.5㎞에 4차로를 내는 사업이다. 2003년 11월 부산시와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하며 시작된 이 사업은 2012년 3.5㎞ 중 2.0㎞(안막~화명, 부산시 시행)를 부분 개통했다. 하지만 나머지 구간(초정~안막, 김해시 시행)은 예산 부족으로 오랜 기간 지연되며 사업비 증액이 불가피했다. 이에 재설계 때 사업비 증액을 최소화하며 타당성 재조사 없이 연내 공사 발주를 할 수 있게 됐다.

2017년부터 재설계에 착수해 램프 선형, 교량 형식, 기초 말뚝 변경 등 최소 800억 원 이상 늘어날 사업비를 350억 원 수준으로 조정했다. 기획재정부 등과 총사업비 변경 협의 중이며, 상반기 내 변경 승인을 받는 대로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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