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개막…팀 사령탑들 각오 밝혀

이번 시즌 프로농구 왕좌의 주인을 가릴 '봄 농구'가 9일 막을 올린다.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가 이날 오후 2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모비스(정규리그 4위)와 고양 오리온(5위) 6강 1차전으로 시작한다. 10일부터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6강전에 들어간다.

정규리그 1위 서울SK와 2위 수원KT가 선착한 4강은 20일 시작한다. 현대모비스-오리온 승자가 SK, 인삼공사-가스공사 승자는 KT를 만난다.

4강 승자가 격돌하는 챔피언결정전은 5월 2일부터 이어질 예정이다. 6강과 4강 플레이오프는 각각 5전 3승제, 챔피언결정전은 7전 4승제다.

7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 사령탑은 정규리그 위치와 관계없이 봄 농구 주인공을 꿈꾸며 출사표를 내놨다.

사령탑 데뷔 첫해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한 전희철 SK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처음 경험하는 거라 저 자신보다는 선수들을 믿겠다. 정규리그 못지않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정규리그에서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구단과 팀, 저와 선수들의 꿈을 꼭 이룬다는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최다승(58승 47패) 사령탑인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정규리그 시작부터 지금까지 외국 선수들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지만, 급성장한 신인왕 이우석을 비롯해 국내 선수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에이스 이대성이나 이승현, 머피 할로웨이가 중심만 잡아준다면 식스맨들도 따라올 것이다. 중심을 잡으며 플레이오프를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10연승으로 챔피언에 올랐던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지난 시즌처럼 '퍼펙트' 우승할 전력까지는 아니지만, 최대한 패배를 덜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전자랜드를 인수해 재창단해 첫 시즌 6강 진입에 성공한 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은 "대구와 인천의 모든 팬과 함께 오래 플레이오프를 즐기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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