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남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 성과 보고회

"더 많은 기업이 지역혁신플랫폼에 참여하면 지역 청년들이 그만큼 더 많은 취업 기회를 얻을 것이다." 

경남도는 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울산-경남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성과 보고회를 열었다.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은 청년들이 지역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고 정착할 수 있게 하려는 목적이다. 이를 위해 '공유대학(USG)'을 운영한다. 지역 대학이 연합해 전략산업 수요에 맞는 공통 교양 과정을 운영하고, 참여 기업이 이수 학생을 채용한다.

도는 이 사업을 경남에서 우선 시작했다가 2020년 울산시와 맞손을 잡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참여 기관은 경남도·울산시·경남교육청·울산교육청·경상국립대·창원대·경남대·울산대·울산과학기술원·현대중공업·현대건설기계·NHN·KAI·LH·현대자동차·SK이노베이션·경남테크노파크·울산테크노파크 등이다. 

▲ 경남도는 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울산-경남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 성과 보고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이 준비된 그림에 손을 맞추는 행사를 하고 있다. /경남도

경남·울산은 지금까지 공유대학 학생 800명(1기 300명, 2기 500명)을 선발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융·복합 전공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채용연계 인턴십을 운영하고 있는데 24명 정규직 채용 성과를 냈다. LG전자 15명, 신성델타테크 4명, 볼보그룹코리아 3명, 삼현 2명이다.

'NHN 아카데미 경남캠퍼스'는 지난달 김해에 문을 열고 웹서비스 개발·기획 전문가 양성 역할을 하고 있다.

경남·울산은 올해 하반기 국내외 대표 정보통신기업이 참여하는 '경남 코딩 오픈메타 캠퍼스'를 만들어 정보통신·소프트웨어 영역 취업 확대로 연결할 계획이다.

지역혁신플랫폼을 통해 LG전자에 입사한 경상국립대 한 졸업생은 "이 사업은 경남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채용 연계 인턴십을 잘 모르는 학생도 많은데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남도·울산시를 향해서는 "더 다양한 기업을 참여시키고 직무·직군 또한 확대한다면 지금보다 많은 학생이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광수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은 "지금까지는 교육 기반 구축과 협업모델 개발이 중심이었다"며 "USG공유대학 교육 과정 개발에서 기업 수요를 더욱더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축사에서 "지난 2년간 지역혁신플랫폼을 통해 우수 교육과 취업 연계 초석을 놓았다"며 "청년이 찾아오고, 돌아오고, 머물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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