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평화원정단은 6일 오전 창원시 진해구 미군기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외쳤다. /김다솜 기자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자주평화원정단이 깃발을 들었다. 이들은 진해가 역사적으로 군사 병참기지로 활용된 사례를 언급하며 앞으로도 '동맹국 군함의 기항지'로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자주평화원정단 소속 70여 명의 시민들은 6일 오전 진해구민회관으로 집결해 미군부대 울타리를 지나 미군부대 앞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오늘부터 이 땅에서 벌어지는 주한미군기지 인근 주민들의 고통에 함께하고, 주민들의 삶과 지역 환경 파괴 문제 등 주한미군 문제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창원시 진해구가 일제 강점기 때부터 군사 병참기지로 활용된 점을 짚었다. 자주평화원정단은 "진해미군세균전부대 실험실을 운용하고, 미 핵 잠수함과 군함으로 가득 찬 진해 앞바다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국 군함의 기항지로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자주평화원정단은 윤금이 살해 사건 30주년, 효순이·미선이 미군 장갑차 사건 20주년을 맞아 올해를 '미군기지 철거투쟁 시작의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들은 각 지역에서 대중적 반미투쟁을 이어가면서 윤석열 정부의 한미동맹 강화와 한미일군사동맹 흐름을 분쇄하겠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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