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개최된 국제교류경주에서 김혜선(33) 기수가 3연승을 차지하며 경마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한국마사회는 일본, 홍콩, 남아공 등 해외 주요 경마시행체들과 유대를 강화하고 한국 경마의 국제화를 도모하기 위해 매년 국제교류경주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경마공원에서 터키(TJK), 남아공(GC)과 교류경주가(서울 8·9경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말레이시아(SLTC), 중국(CHIA), 일본(TCK)과 교류경주가 개최되었다(부산 4·5·6경주).
특히 이날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는 김혜선 기수가 3개 교류경주를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하며 경마팬들과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경마팬들은 "우승이 유력한 말들이 아니었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기승술의 승리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평했다. 김혜선 기수는 이로써 2022년도 승률 14.2%를 기록하며 그 어느 해보다도 높은 성적을 보유하게 되었다.
경주 종료 후 인터뷰에서 김혜선 기수는 "교류경주 3개를 다 우승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첫 4경주를 우승하고 자신감이 붙어서 잘 풀린 것 같다. 오늘 응원해주신 팬분들께도 너무 감사하다"며, "욕심을 부리자면, 앞으로 마주님들과 조교사님들한테 좋은 말 많이 받아서 대상경주 우승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정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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