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이 15일부터 '드라이브스루 베팅존'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드라이브스루 베팅존은 한마디로 자동차 극장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주차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과 라디오 방송을 통해 차 안에서 경마를 즐기는 것이다. 모바일 베팅을 위한 무료 Wifi가 지원되며, 입·출금 및 환급 등 발매업무를 담당할 직원도 배치된다.

드라이브스루 베팅은 일반 입장과 마찬가지로 이용하고자 하는 전날 한국마사회 '전자카드' 앱의 '좌석구매' 탭에서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차주(운전자) 외 동승자는 입장당일 현장에서 입장권을 추가구매하면 된다. 동승은 3인까지 즉, 한 차량 당 4인까지 이용 가능하다. 하루에 10팀만 이용할 수 있으며 추후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화와 취식에 제한이 있는 기존 관람환경보다 좀 더 자유롭고 안전하게 관람이 가능하다는 점, 프라이버시를 지키며 편안하게 있을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인기가 예상된다. 아울러 평소 경마장 방문이 어렵게 느껴졌던 2030에겐 개인차량에서 가볍게 경마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하다.

부산경남경마공원 관계자는 "방역적으로 안전하면서도 즐겁게 관람할 방법은 없을까 고심한 끝에 기획했다"면서 "드라이브스루 베팅이 기존 경마고객들에게도 2030층에게도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 공원행사도 재개하고 야간경마도 시행하면 그와 연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부산경남경마공원을 비롯한 한국마사회 전국 사업장은 방역패스조치 중단에 따라 접종완료자, 완치자, 음성(PCR, 신속항원) 확인 등 절차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입장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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