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비 급상승 탓에 경남 소비자물가지수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2년 3월 경남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경남 소비자물가지수는 106.4(2020년=100)로 지난달보다 0.9% 오르고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5% 올랐다. 2021년 초부터 보이던 물가 상승률이 지속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경남은 부산, 울산보다 지수가 높았다. 부산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84, 울산 지수는 105.88이다. 

석유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6% 상승하고, 2월에 비해서 13.9% 증가했다. 석유류 증가로 생활물가지수가 107.87을 유지했다. 지난해 3월 지수는 102.48로 5.3% 오른 것이다. 

농축수산물은 2월에 비해 1.4% 떨어진 모습이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귤(29.3%), 마늘(19.2%), 딸기(18.9%), 토마토(13.5%), 참외(11.7%) 등은 올랐지만 파(58.5%), 사과(27.5%), 양파(50.2%) 등이 하락했다. 신선식품 지수는 109.12로 지난해 3월보다 1.4% 줄었다.

지출목적별 품목 등락폭을 살펴보면 돼지고기(13.7%), 수입쇠고기(24.2%)가 올랐다. 이에 따라 외식분야도 12.1% 올라 음식·숙박 품목이 전체적으로 지난해 3월보다 6.9% 오른 모습이다. 

품목성질 중 서비스 분야는 개인·공공서비스, 집세가 올라 지난해 3월과 비교해 3% 상승했다. 집세는 월세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3% 올랐다. 

공공서비스 3월 지수는 101.53이다. 외래진료비(2.3%), 입원진료비(1.5%), 치과진료비(2.3%) 등이 올랐으나 부동산중개수수료(6.5%)가 하락해 등락폭 변동은 적었다. 

개인서비스는 보험서비스료(13.4%), 외식비(12.1%), 설비수리비(6.1%) 등이 올랐다. 개인서비스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높은 105.83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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