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호스를 금속배관으로 교체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남본부가 오는 2030년까지 LPG용기와 연결하는 고무호스를 금속배관으로 교체하는 시설개선사업을 진행한다. LPG용기를 사용하는 전국 모든 가구가 대상이다.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이번 개선사업은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사업'을 일반가구로 확대한 것이다.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사업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로 고무호스 교체 작업을 진행한 사업이다. 그러나 이번 교체 사업은 일반가구가 대상인 만큼 교체비용 20%를 자부담해야 한다. 가구 당 약 5만 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지난해에는 경남지역 2600가구의 호스시설 개선을 완료했다. 올해는 2200가구를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LPG사용 주택에서 발생하는 가스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고무호스가 꼽힌다. 개선사업 시행 첫해인 2021년 LPG사용 주택 사고는 13건으로 전년(19건) 대비 31.6% 줄었다.

경남본부 관계자는 "LPG용기와 연결되는 고무호스는 장기간 햇빛에 노출되면 갈라질 수 있다"며 "이밖에도 사용자 부주의 등으로 가스가 누출될 우려가 있으나 금속배관으로 교체하면 이러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애초 계획된 정부 보조금(14억 1000만 원)보다 2.5배가량 많은 36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개선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가스안전공사 경남본부 관계자는 "2022년 성공적인 사업·목표 조기달성을 위해 경남도·기초자치단체와 적극적 업무협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